취업성공 수기

전북테크노파크의 새바람이 불다
작성일 2024-01-30
조회수 97

A직원 : “팀장님 저 잠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B팀장 : “무슨 일이시죠?”

A직원 :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1년 정도 휴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B팀장 : “... 그럼 지금 맡은 일... 마무리가 가능할까요?”

A직원 : “수술 날짜가 다음 주에 잡힐 것 같은데 그 전까지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B팀장 : “어쩔 수 없죠... 알겠습니다.”

C직원 : “.. 안그래도 바빠죽겠는데 큰일 났네...”


위 대화는 실제로 회사에서 나눴던 대화가 아닌 임의로 구성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휴직계를 내면서 충분히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대화이기도 합니다. 휴직하면서 죄인이 된 거 같은 휴직자, 팀원의 건강도 걱정되지만, 업무와 성과 역시 걱정되는 팀장, 같은 사람으로서 휴직을 존중하지만, 추가 업무는 부담스러운 팀원들,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 같습니다.


'대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살펴보면 다른 것으로 대신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체인력이란 말 그대로 일을 대신하는 인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대체인력은 다소 환상에 가까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대체인력이 와서 이전 인력의 대체가 가능한 것인가? 즉 업무적으로 1인분 하던 사람이 가고 1인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올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대다수가 하고 있었습니다. 휴직을 쓰는 사람, 휴직자와 같은 팀인 사람, 휴직자의 관리자 등이 이러한 걱정과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저는 채용담당자로서 대체인력 채용이 소위 불안정한 계약직 형태이기 때문에 모집에 어려움조차 느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전 대체인력 채용공고에서는 모집이 안 돼 재공고 및 연장공고를 연달아 내보내면서 겨우 채용을 진행했던 때도 많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팀에서는 인력이 나갔는데 채워지지도 않는다고 생각도 하게 되면서 휴직자는 눈치가 보이고 동료들은 업무에 과중이 생기고 담당 팀장은 관리에 힘이 드는 악순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체인력뱅크라는 곳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별도의 금액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혹하여 참여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 대체인력뱅크를 진행하면서 한 번도 연장공고가 안 나가고 1차에서 모집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내부 사업 부서에서도 선순환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육아휴직자는 여성 2명밖에 없었는데 올해에는 여성 4, 남성 3명의 육아휴직자가 생겼습니다. 인원 모집 및 충원에 문제가 없어지니 휴직자도 눈치를 안 보고 자신 상황에 맞춰 조금 더 휴직을 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또한, 대체인력으로 와주신 분들이 업무도 충분히 잘 해내 주시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더 좋게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대체인력뱅크가 이 모든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변화의 시작에 좋은 영향을 주었고 나비 효과처럼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체인력 공고가 필요하면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도 11월에 3명의 대체인력 임용을 위해 요청을 한 상황입니다. 대체인력뱅크 덕분에 앞으로 아프거나 육아가 필요한 휴직자분들은 회사의 눈치를 안 보고 직원들은 추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회사는 능률을 잃지 않는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조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항상 친절한 응대 및 안내를 해주시는 장은희 컨설턴트님께 이 글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