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강추! 강추! 대체인력뱅크
작성일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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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어느 날. 출근하니 복지사 선생님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임신하였다며 겸연쩍게 말씀하시길래 “어머 축하해”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출산예정일이 9월 말경이라며 9월부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 예정이라고 하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하는 동료의 빈자리를 대체인력으로 채워야만 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공백을 채울 누군가가 구해지지 않는 경우, 인사담당자로서는 정말 힘이 듭니다. 아직 기한이 남아 있긴 했지만, 채용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에 기한이 정해져 있는 대체인력 구인 내용을 채용사이트에 공고를 올렸습니다. 구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잘 오지 않아 초조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 담당자라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구인 사이트를 보시고 전화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대체사유가 육아휴직인지에 대해서 확인하고, 대체인력뱅크 사업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휴직자 대체인력의 전문가이니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알선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공고부터 착착 진행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사업자등록증 제출만으로 간단하게 대체인력채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기에 더 필요한 건 없는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서류를 제출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구인신청 하나로 공고를 무료로 게재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인사담당자로서 기존에 사용하는 인트라넷보다 몇 배는 일의 부담이 줄어든 셈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비용 부담도 없다니 공고 게재만으로도 든든한 일임이 분명했습니다. 공고를 만들어 메일로 URL 보내주어, 7월 19일 자로 대체인력뱅크 홈페이지에 올라간 공고 확인도 할 수 있었습니다.


 

8월 초. 대체인력뱅크 담당자분이 지원자가 있는지 전화를 주셨습니다. 지원자가 없다고 하니 그럼 대체인력뱅크 홈페이지 외에 채용사이트에도 공고를 올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비용을 지급해야 할 것 같아 물어보니 무료로 진행해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채용 건인데도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지속해서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연락을 해서 원하는 인재상과 공고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긴밀하게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자니 마치 채용 비서를 둔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도 든든했습니다. 2주 정도 뒤. 업무에 치이던 여느 때와 같았던 어느 날. 워낙에 회사가 바쁜 시기라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쪼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요란한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체인력 담당자였습니다. 맞다! 대체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차, 바빠서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지원자 2명이 있다면서 서류를 메일로 보냈고, 지원자의 기본 역량과 성향에 대해 알려줘서 단번에 파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주었습니다.


다음날 면접 일정을 잡았는데
, 한 분은 다른 곳 합격이 되어 불참하였지만, 이OO 님의 면접은 진행하였습니다. 채용하려고 했던 이OO 님이 연락되지 않는 상황에 채용 여부에 대한 담당자님의 문의 전화를 받아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 재공고를 내보자고 제안을 주셨고, 토요일 근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지원자가 적은 것 같다고 해서 토요근무를 제외하고 공고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 4명의 지원자에 대한 서류를 전달받았고,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결과 제일 처음에 면접을 진행했던 이 OO 님이 제일 적합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통화 시도를 하게 되었고, 다행히 중간에 약간의 소통 착오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9월 1일 자로 출근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15개월이란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짧다면 짧은 기간의 계약직 자리라 채용이 잘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대체인력뱅크 담당자분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자리이며 정규채용으로는 접근이 힘들었던 업체에도 좀 더 가볍게 지원해 볼 수 있는, 계약직으로 채용 후 휴직자가 복귀하지 않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계약 연장이 되는 경우도 많은 자리. 구직자에게는 알고 싶고 궁금한 일자리일 수 있다고 하셔서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대체인력은 누군가의 대체자, 단기 계약직 이 두 가지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넓은 시야로 재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체인력뱅크에서 채용 진행을 한 덕분에 대체인력에 대한 인식도 달리하게 되는 유익함이 있었습니다.



채용이 끝난 후, 새로 입사하게 된 신입 직원은 회사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인수인계 기간이 길지 않아 걱정이라는 말과 함께 될 수 있으면 직무 파악이 빠른 분, 혹은 짧게라도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 채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로 적응력이 좋은 분이 채용되다니! 대체인력뱅크에서 꾸준하게 전화벨을 울려주신 덕분이 아닐까요? 채용지원 서비스를 받으며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정성으로 면담을 해주는 부분에서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출산 육아휴직 들어간 직원도 마음 편하게 출산하고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2주 후. 업무가 너무 많아 정신이 없는 날이었고, 회의하고 있는 중 대체인력뱅크에서 손님이 오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리 약속했던 기업 방문이었지만, 30분 정도를 기다리게 하고 나서야 겨우 시간이 나서 원무과에서 만났습니다. 기념품과 맛있는 간식까지 챙겨 오셨지만, 회의가 끝나지 않아 급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체인력을 채용하면서 기업에서 힘들었던 점을 나누고 채용된 이OO 님과 인사한 뒤 급하게 업무 복귀를 했습니다.

 

인사 관련 업무라는 것이, 늘 내 마음 같지 않게 흘러갈 때가 많은데 대체인력뱅크와 함께한 시간은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체인력이 필요하다면 당장 대체인력뱅크로 전화하시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