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보건행정을 전공하였고 의무기록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관련 직종에서 근무해왔습니다. 한 회사에서 5년을 근무하였고 최근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직종의 채용 공고를 살펴보며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체인력뱅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만 해도 대체인력뱅크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대체 인력 채용 건이 있으면 채용 지원을 해드리는 곳이라고, 채용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해 주시고 메일로 리플릿도 보내주셨습니다. 친절한 응대에 첫인상부터 믿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행정 지원팀에서 행정원으로 근무한 기록을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괜찮은 곳에 채용 공고가 있다며 메일로 공고를 보내주셨습니다. 보내 주신 공고를 읽어보니 정부과제 행정업무를 하는 사무직을 채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행정원으로 5년 동안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관련 서류 작성은 자신이 있었지만, 다른 업무는 제가 해보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경력 1년 이상을 원하는데 제가 담당했던 업무가 경력으로 인정이 될지 안될지도 몰라 걱정이 되어 지원을 망설였습니다. 당시 저는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근무 기간도 짧은데 굳이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는 것은 너무 큰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원을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상담사님께 전화를 드려, 합격 가능성이 낮은 곳에 지원을 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기업 양식에 맞추어 응시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힘이 들어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 말을 들은 상담사님께서는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하시며, 기업에서도 바로 면접을 진행하고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 근무 경력이 해당 기업에서도 인정이 된다고 확인해주셨고 지원을 하면 응시원서 작성을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직접 만나지는 못 했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 상담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상담은 이전 직장에서 제가 맡았던 업무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말을 이어가다보니 한 시간 동안 저의 상황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꼼꼼하고 친절하게 들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위치와 근무 환경, 자격 조건 등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셨고, 지원할 때 필요한 서류들도 하나하나 챙겨주셨습니다. 상담사님의 설득과 도움 덕분에 응시원서를 작성하였고 바로 지원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며칠 뒤 상담사님께 밝은 목소리로 연락이 왔습니다. 서류에서 합격을 하고 면접 일정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면접 당일에도 전화를 주셔서 여러 조언과 함께 면접 컨설팅도 진행해 주셨습니다. 상담사님의 갖은 노력 덕분에 최종 합격을 하였고 바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최종 합격 연락을 주시면서 같이 기뻐해 주시던 것이 생생한데, 이곳에서 일 한 지도 벌써 3개월이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취업 후에도 종종 전화를 주었고 잘 지내고 있는지, 근무할 때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물어봐 주셨습니다. 상담사님과 통화를 할 때면 저도 모르게 힘든 일들을 다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로와 함께 잘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셨고, 그 응원 덕분에 업무도 회사 생활도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께는 제가 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일 텐데 통화를 할 때마다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새로운 업무에 도전을 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으로 채용되어서 근무 기간은 짧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업무도 완벽히 적응했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는데 곧 계약 기간이 끝이 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근무기간이 짧아서... 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여러 가지 이유로 지원을 망설이고 계실 모든 구직자분들께, 상담사님을 믿고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