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상담사분과 인연이 시작된 건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 때였습니다. 다양한 경험은 있었지만, 학점과 자격증 준비가 미흡한 상태였고 코로나 상황으로 구직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정육점, 수산, SBS 사무직, 보험 영업, 강사일 등 많은 직종을 경험했지만, 직종 간 통일감이 없어서 ‘어떤 직종을 하고 싶은지, 어떤 업무에 자신이 있는지’ 또한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당 상담사님이 저의 전공과 지금까지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이력서 작성을 하는 노하우와 각 지원 기업별 작성방법까지 자세하게 첨삭하여 주었습니다. 이력서 작성을 첨삭해 주면서 잘 맞을 것 같은 공기업 대체인력 부문 쪽으로 많은 추천을 해주었으며, 특히 내부적인 프로그램에만 국한하지 않고 외부적인 잡코리아, 사람인 등을 통하여 이력서를 등록한 뒤 해당 외부 사이트에서도 “이러한 공고는 지원할 만하고 이러한 공고는 스펙에 도움이 안 되며…” 등 스펙을 쌓기 좋은 회사, 직장으로 들어갈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상담사분이 추천해준 공기업 지원에서는 서류 부문은 합격했으나, 면접은 개인적인 역량이기 때문에 면접 부문에서 떨어져 최종 합격을 하지 못하였고, 그 영향으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때, 담당 상담사는 취업 사이트에 이력서 공개하여 연락을 먼저 받는 것도 괜찮다고 하여 이력서를 공개로 올려서 여러 곳에서 연락을 많이 받고 그러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최종적으로 이전에 경력이 있었던 부분을 스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손해보험협회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직장에서 1년을 넘게 일하고 업무 능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는 받았으나, 평가 이외에 보상안이 저의 요구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느꼈고 업무 또한 계약서의 명시 되어 있는 것보다 점점 많아져서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상담사와 오랜만에 다시 연락하여 지금의 상태와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아 놨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직무가 맘에 들고 계속하고 싶으나, 부수적으로 해야 할 일도 많고 이제는 해당 직무에서 완전 손을 떼야 할 정도로 많은 업무를 할당받고 있고, 나는 이전에 했던 시험 시행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것이 적성에 맞고 좋다” 고 얘기를 했습니다.

담당 상담사는 고민을 듣고는 “TEPS관리위원회 채용 건이 직무수행 내용이 시험시행 관리, 고사장 관리 등 해왔던 업무와 매우 일치한다는 점, 이전 직장보다 급여 및 복리후생에 관한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며, 근무 기간이 약 2년가량의 채용 건으로 경력 관리에도 이점이 되는 측면이 있어 재취업 준비는 어떤지”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위의 제안을 듣고 바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사용했던 경력 기술서 및 이력서는 너무 어리숙하고 모자라 보였고 이력서 또한 변경해야 할 내용이 많았으며, 장거리 출·퇴근과 학원에 다니면서 일을 하던 터라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수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담당 상담사가 이전처럼 화상 첨삭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용의 가감은 물론 기본적인 맞춤법과 손해보험협회에서 성과를 냈던 경험과 업무 능력을 글로써 녹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덕에 경력 기술서와 이력서를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었으며, 수월하게 서류 전형과 면접을 붙어 최종 합격에 이르게 되었고, 현재 처음 제안받았던 직무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알맞은 직무 추천과 복리후생 덕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막히는 사람은 ‘할 줄 모르는 것’보다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막막하고 힘들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나 처음은 있고 당연히 그 처음이 많이 서투르고 더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옆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고 서포팅을 해준다면,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걸려도 방향만 올바르다면, 언젠가는 도달할 것이고, 그 방향을 알려주는 것과 함께 어떻게 가야 하는지, 예를 들어 ‘걷는 법 또는 뛰는 법 등’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방향성과 방법을 제시해준 담당 상담사한테 고마움을 느끼며, 다른 분들께도 본인의 노력 쏟는 것에 비해 되돌아오는 것이 모자라거나 부족하다 느끼면,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니 방향을 찾으러 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