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Hero ?대체인력뱅크
작성일 2022-01-14
조회수 2017

  저는 2018년 대체인력뱅크의 취업지원으로 한국도로공사 대체인력으로 근무하였으며 계약만료 후 사후관리 지원으로 현재는 한국도로공사 2021년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확고한 목표나 적성 없이 또래 친구들이 모두 선호하는 항공서비스학과로 대학을 진학 했고 졸업 후 바로 항공사 취업도 무난히 했던 저는 승무원이라는 제 직업에 만족하며 업무도 차근히 배워 나가 누구보다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직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시차가 들쑥날쑥 하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직장을 퇴사하며 많이 속상한 것은 말로 다하지 못했고 이제부터 어떤 일을 해야 할 지가 저에게는 가장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이 암흑 같은 시기에 만난 분이 대체인력뱅크 대구지사 상담사님이십니다. 좋은 직장을 건강 때문에 그만두고 나왔으니 얼마나 속상하겠냐며 깊은 공감을 해 주셨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으려면 전직에 뒤처지지 않는 만족도를 주는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같이 노력해 보자고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제가 가진 자격증과 서비스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상담사님께 피드백 받아 각고의 노력으로 쓴 지원서와 면접연습으로 무려 100:1의 경쟁률인 한국도로공사 부속실에 15개월 출산.육아 대체인력으로 합격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실제 비서직으로는 경력이 없었지만 항공사 내에서 발권이나 민원 처리. 영수증이나 일정관리 같은 부분들은 수시로 해 왔던 업무인지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가 대체인력으로 입사했지만 함께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기간제 직원이라고 하등의 차별 없이 여러모로 잘 챙겨주시며 가족 같이 대해 주셔서 시간이 지나고 계약기간 만료일이 다가올수록 회사에 점점 더 애정과 아쉬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저는 이 직장을 떠나야 하고 무엇보다 워라밸이 지켜지는 업무패턴과 여성들이 경험하는 출산.육아 등과 같은 일,가정 양립의 기본이 당연한 권리로 보장되는 부분이 무척 매력 있어 보였습니다. 나는 왜 이 좋은 직장에서 대체인력으로만 근무해야 하지? 나도 제대로 준비해서 정규직 신입으로 입사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이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는 없는 건지

또 한번 저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근무하는 직렬로는 신입 채용이 없고 주로 기간제 업무밖에 없어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미로일 뿐 이었습니다. 그 때쯤 잊고 있었던 대체인력뱅크 상담사님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대체인력뱅크에는 사후관리라는 제도가 있어 대체인력으로 취업한 취업자가 근무에 잘 적응해 나가는지 안부도 묻고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본인이 원할 시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하시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진로고민을 나누니 그 무게는 절반이 되었고 상담사님은 지난 공기업 공채 공고를 참고해 그나마 가장 관심이 가고 흥미가 있는 직종을 한번 찾아보자고 하시며 그 분야로 취업 시 필요 자격. 하는 일등을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검사를 하긴 했지만 검사에 대한 해석이 좀 부족했던지 저는 직업선호도 검사시 기존의 사회형이기보다 현실적이고 탐구적인 성향에 가까웠습니다.

 

  평상시 교통신호 체계나 도로상황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일단 교통기사 자격취득을 목표로 계약 기간 만료 후 퇴사하여 독서실로 가서 마치는 밤 12시까지 정확하게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였습니다. 교통 과목은 제 전공이 아닌지라 평생교육원을 통한 학위취득 인강을 들으며 기사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부터 갖추어야 했으며 몇 번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매번 관련된 취업정보나 공채관련 소식이 나오면 메일로 보내주시며 문자로 격려해 주시는 상담사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목표가 생기니 공부를 해야 한다는 동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와 주었고 미래에 제 모습을 상상하며 저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노력의 결과로 교통기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고 공기업의 공채 기간이 시작되자 제 마음은 조급해졌으며 지원서 작성 시 대체인력뱅크의 도움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수의 취준생들이 지원서 작성 시 내가 바르게 쓴 것은 맞는지 어디 수정되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 피드백을 받고 싶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곳을 찾으려면 비용이 부담되기도 합니다. 대체인력뱅크 상담사님이 피드백 해 주신 부분을 검토해서 수정하고 재차 확인 후 지원하면서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1차 서류전형과 전공시험은 제 노력의 결과가 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2차 면접은 도저히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었기에 이렇게 취업수기를 쓸 생각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에게 이틀이라는 시간을 내어 주신 상담사님 또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면접에 있어서 전문화된 코칭은 제가 생각한 이상이었습니다. 면접관들이 질문할 분야별 예시목록을 정리해 두고 먼저 나 자신이 생각하는 답변을 정리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후 제대로 된 면접상황을 따로 만들어 면접 시 시선처리 부터 처음 들어와서 인사 후 자리에 앉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하나씩 피드백 해 주셨습니다. 이틀째는 면접 복장을 아예 갖추고 어제 연습했던 질문에 압박을 더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이 상황은 면접 시 그대로 연출되어 저 자신도 놀랄 만큼 당황하지 않고 명확하게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대체인력뱅크와의 만남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두었습니다. 항공사 퇴사 후 대체인력뱅크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입사와 퇴사를 분명 반복하고 있었을 듯합니다. 대체인력으로 부속실 근무한 사원이 전혀 다른 직무의 공채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니 회사에서도 그야말로‘인간승리’라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제 대체인력이 아닌 정식 사원으로 구미지사로 발령받아 신입으로 누구보다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대체인력뱅크의 전문화된 취업지원서비스에 감사드리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저의 사례를 보시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사람의 구직자도 허투루 보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시는 고마움에 거듭 감사드리며 제 인생에 Hero는 마블이 아니라 ‘대체인력뱅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