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 올해는 2018년부터 인연을 맺어 왔던 대체인력 뱅크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던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은 태안과 대전이라는 먼 거리로 인해서 주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 저희 기관이 한국발전인재개발원(舊 한국발전교육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대전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대체인력뱅크와의 관계는 큰 전환점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대전 이전을 한 달 앞둔 올해 2월, 기존 태안근무 대체인력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대전에서 함께 일할 새로운 근로자를 채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이 완료되지 않아 태안에 있는 채로 기관명도 변경 전인 상황에서 대전의 인력을 어떠한 방식으로 채용해야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때, 전화 한 통에 고민은 해결되었습니다. 대체인력뱅크 대전지사 유미종 팀장님의“문제 없다”는 말 한마디에 일사천리로 진행,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서 함께 일할 근로자를 선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지원자의 질의 응답, 우리 기관이 원하는 채용 조건을 가진 분들께 먼저 전화로 지원 제의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고 대전에서의 면접 장소까지 제공해주시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대전 이전과 동시에 업무 공백 없이 근무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대체인력 지원자에 대하여 지원서 접수 및 채용으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시는 점이었습니다. 근로계약 체결 후 한 달쯤 되었을 때 채용된 대체인력 근로자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애로사항은 없는지 점검 방문이 있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의 근무 유무를 확인하고 업무상의 고충 사항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근로자가 예상보다 본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 많은 업무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 하였을 때, 경청하시고 업무의 난이도가 다소 높을 수는 있지만 이 기관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직장생활에서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진심으로 다독이셨습니다.
저 또한 그 모습을 보며 대체인력 채용이 단순히 휴직자의 업무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대체인력이 해당 업무에 대한 일 경험을 쌓고 앞으로의 본인 진로에 귀중한 토대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고 좀 더 사명감을 가지고 인사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제가 따로 알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기존 대체인력 근로자의 계약 연장 소식 등을 문의하시며, 언제까지 더 연장이 가능한 지 그 이후의 근로 기회는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십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갖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백수로 지내면서도 이러한 제도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유미종 팀장님의 살뜰한 케어를 보며 그 시절의 제가 알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생각하곤 합니다.
일전에 업무관련 대화를 함께 나누면서‘사람이 좋아서 이 일을 한다’라고 말하셨던 적이 있는데 항상 대체인력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단순히 취합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원자들의 강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시면서 대신 어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이 업무는 사람을 귀하게 여길 때 더 빛을 발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채용 진행이 단순히 행정편의 및 업무 간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에 따른 편리함‘의 이미지였다면, 올해 일련의 경험을 통해 결국은 ‘한 사람의 사회적 성장’을 돕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기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입사 전부터 나의 업무가 우리 기관의 발전을 넘어 국가에 기여 할 수 있는‘事業報國’을 목표했었습니다. 그 시절의 각오를 다시금 떠올리며 대체인력 근로자와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