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 수기

첫 육아휴직 신청자로 인한 고민 해결책은 바로 '대체인력뱅크'
작성일 2021-12-16
조회수 859

첫 육아휴직 신청자로 인한 고민 해결책은 바로

대체인력뱅크

 

저희는 아웃도어 트래킹 활동등을 기록하여 보관하고 공유, 소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 주식회사 비엔투스입니다. 창업 연도가 2011년이니 벌써 10년 차가 넘어가고 있는 나름의 역사가 있는 회사입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직원 수도 10여 명에 이르렀지만, 회사의 매출이 없거나 적다 보니 한두 명씩 퇴사자가 생겼고, 그 이후에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말 그대로 한 사람이 두 가지 업무를 처리하며 멀티플레이어로 일하게 된 지도 어언 몇 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가장 마지막 입사자로 남아 있을 정도로 다른 분들은 모두 저보다 먼저 입사하신 장기 근속자들입니다. 그런데 9년 전 21살의 신입으로 입사한 디자이너분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연애를 하고,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임신 소식까지 새로운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축하와 더불어 건강을 챙겨서 순산 이야기까지 즐거운 미래의 이야기들로 하루하루 지나던 중 어느 날, 출산휴가를 신청하고 육아휴직을 1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저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순간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일단, 출산휴가,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말만 들어봤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몰랐기도 했고, 두 번째로는 당장 각 팀에 한 명씩밖에 없어 대체가 불가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 너무나도 뻔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의 당황을 눈치챈 그 직원은 본인이 스스로 절차와 방법을 찾아서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육아휴직 기간 동안 일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찾아 주는 제도가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결국, 처음으로 접하게 된 용어인대체인력뱅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디자이너의 친구 중에는 벌써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친구들도 있고, ‘대체인력뱅크을 통해 구인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 직원은 직원대로 저는 저대로 출산휴가의 절차와 회사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육아휴직 절차 등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임신 소식을 회사에 보고하고 대체인력 구인에 대한 협의를 마친 후, ‘대체인력뱅크홈페이지에 구인공고를 등록하였습니다.

 

구인공고를 등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체인력뱅크에서 담당 컨설턴트라는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컨설턴트님과 전화 및 메일을 주고받으며 구인하는 분야에 대한 정확한 포지션 내용, 업무, 급여, 복리후생, 휴직 대체 이후의 근무 연장 가능성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공고를 수정하는 등 저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인력 채용을 위한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담당 컨설턴트님이 앱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도를 가지시고 인력을 추천해 주셨고, 입사 지원을 독려하는 노력을 해주셨기 때문에 매주 두세 명씩의 지원서류를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약 한 달여 동안 대략 십여 명의 지원자를 추천받았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검토 후 몇몇 실력이 있어 보이는 분들과는 면접까지 진행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책정한 급여가 낮고, 회사 형편상 증액은 어려운 부분이라서 채용까지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광주광역시에 거주 중인 한 지원자를 추천해 주셨는데, 적극적인 마인드와 채용이 된다면 수도권으로 이사를 올 계획이 있다 하여 면접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직자의 소양과 기본 실력에 만족하여 채용을 확정 짓고 첫 근무일까지 협의가 완료되어 해당 사실을 담당 컨설턴트님께 알려드리니, 저희보다 더 기뻐해 주시고 잘되었다며 반겨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원자의 가족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게 됨으로써 지원자가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회사에서는 입사 일정을 조정해 보는 방법으로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기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지원자의 연락에 아쉽게도 입사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컨설턴트님이 알선한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검토가 이어지는 와중에 근무 기간을 늘려 채용하자는 회사 결정이 내려져서 이를 알려드렸더니, 구인공고를 다시 수정해야 하는 절차를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원활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고수정 및 알선을 계속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다시 십 여분의 추천을 받는 과정에서 채용이 완료되지 않은 채, 기존 디자이너분은 출산이 임박하여 출산휴가를 떠나시고, 코로나로 인해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을 본 지원자 중 최종 합격자를 고민하던 차에, 컨설턴트님이 한 지원자가 강력히 우리 회사로의 입사를 희망한다는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결국, 해당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회사 내부회의를 거쳐 이 지원자를 최종 합격자로 통지하여 91일 자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수인계는 전임자가 이미 출산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화상과 원격으로 진행되었고, 나머지 회사 동료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줘서 현재 잘 적응하고 있으며 석 달째 저희와 함께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신규 입사자이다 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잘 적응하고 헤쳐나가리라는 기대와 생각이 듭니다.

 

첫 연락 이후 약 두 달여 동안 많은 통화, 그리고 많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도 과연 이렇게 별다른 비용도 없이 무료로 적극 지원 해주시는 게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불편한 기색 없이 긍정적인 자세로 저희 회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담당 컨설턴트님은 솔직히 회사 내 인사담당자인 저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셨고, 원활한 채용을 위해 최고의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제도와 좋은 담당자님 덕분에 회사 내 휴직으로 인한 고민은 해결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도는 많은 홍보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