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몸을 이유로 7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저는 18년간 운동을 이어가며 당연하다시피 체육과를 졸업했고 제가 상상하는 미래의 제 모습에는 예체능에 관한 직업들만이 있었습니다. 운동선수로 활동하던 차에 선수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체육지도사의 꿈을 꾸게 되었지만, 체육 기관에서의 실습들을 통해 제 성향과 지도자의 성향과는 전혀 맞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랜 기간 운동만 해왔고 다른 분야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 알이 되어버린 느낌이었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 어떤 걸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하다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했던 것이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더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채용사이트의 채용공고를 찾아보다가 대체인력뱅크의 채용공고를 열람하게 되었고, 그때 담당 컨설턴트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유선 상담을 통하여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같이 찾아보자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동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던 터라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전 답이 나올 때까지 셀 수 없이 생각하는 성격 때문에 ‘학점도 좋지 않은 편이고 운동 관련 자격증만 있었기에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에 이미 늦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의 늪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이때마다 담당 컨설턴트님께서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저의 장점을 찾아주시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파악하시며 소소한 점 하나하나 잡아주셨고, 장점을 살려 일할 수 있을 자리를 찾아보자며 계속해서 자신감을 올려주셨습니다.

컨설턴트님은 정말 말뿐만이 아니라 제 성격과 맞는 직무의 채용공고를 찾아 추천해 주셨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과 첨삭을 도와주셨습니다. 한 번도 완성해본 적 없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는 동안 같은 뜻을 담고 있는 글인데 제가 쓴 글이 실시간으로 멋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며 '아 전문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담당 컨설턴트님과 같이 준비하여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되었고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면접 일정이 잡히고 나니 긴장되고 너무나 걱정되는 마음에 ‘면접을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의 장점과 강점을 이야기해주시면서 면접 예상질문까지 작성하여 공유해주시고 독려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면접을 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무사히 면접을 보고 나니 ‘면접이 생각했던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과 ‘뭐든지 겁을 먹지 말고 도전해보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도 면접에서 담당 컨설턴트님과 예상질문으로 연습했던 내용이 많이 나와서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있었고, 결국,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 출근날이 다가오자 더욱더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잊지 않고 컨설턴트님께서 전화와 문자로 격려해주셨고, 한창 고민과 걱정이 많을 때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하거나 잠시 생각을 멈춰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씀과 저를 위해 해주신 그 세세한 노력이 제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 거기서 끝이 아니라 지속해서 근무할 때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이 없는지 연락을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저처럼 고민에서 잘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신다면 꼭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