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인 원주는 시내에서 10분만 가도 농촌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라어린이집은 원주 외곽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 앞으로는 논과 밭과 산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볼 수 있으며, 어린이집 아동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곳곳이 체험학습장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뒤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큰 도로와 새로 생겨난 아파트가 있으며 저희 어린이집은 아파트에 사는 아동과 농촌 주택에 사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있습니다. 아라어린이집의 아동들은 어린이집 등하교 차량이 있어 원아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서 어린이집 선생님들 채용에는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수당이 지급 되고 있지만, 그것을 보고 오는 선생님들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출산.육아휴직이나 병가휴가를 써야 하는 선생님들이 있을 때 항상 대체인력뱅크 강원지사에 문의해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등하원 하는 아동들을 챙기고 행정 업무를 하다보면 직접 이력서를 받고 하는게 시간적 어려움이 있어 대체인력뱅크에서 채용대행을 해주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마다 좋은 선생님을 추천해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 정도에 대체인력뱅크에 있던 팀장님이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며, 후임자가 오면 연락을 드릴것이라고 했습니다. 몇 년의 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팀장님이었는데 아쉬움도 있고, 새로운 분이 오신다는데 대화가 잘 될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대체인력뱅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새로운 상담사라고 하며 채용건 있을 때 연락달라고 하며, 홍보용품을 가지고 가까운 시일에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 목소리도 믿음직스럽고 전에 있던 상담사님과 인수인계도 잘 되었는지 아라어린이집에 대한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0세반을 맡고 있던 선생님 중에 한명이 병가로 인해 급하게 휴직하게 되어 복직하는 동안 0세반 아동들을 맡아줄 선생님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 채용공고를 내고 대체인력뱅크에도 채용대행을 부탁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젊은 선생님들과 잘 융화할 수 있는 젊은 선생님과 유아교육과 전공자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고 선생님의 병가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바쁘게 일하던 중에 대체인력뱅크 상담사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7월 중순이라 여름 휴가도 겹치고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보육교사 구인공고를 많이 올려 적당한 인재가 없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급한 마음에 지역 교차로에도 교사모집 구인광고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교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0대 이상의 연령도 가능하고 유치원정교사 자격증이 없고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는 선생님도 가능하니 범위를 넓혀 추천해 달라고 대체인력뱅크에 연락을 했습니다. 업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연락을 해서 상담사님을 불편하게 한적도 있습니다. 상담사님은 마음이 급해 연락한 것을 이해한다고 하며 짜증을 내지 않고 웃음띤 목소리로 현재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었고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인재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 중 한 명을 채용하고 안심하고 있었지만 다음날 교통편이 좋지않고 거리가 멀어서 못다니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면접을 본 선생님들 중 어린이집 근무 경력이 없는 선생님이 있는데 잘 적응할지 걱정도 되었지만 그 선생님으로 채용 하였고 기존에 있던 선생님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경력은 없지만 아동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0세반 주임선생님과도 업무분장을 잘 하여 반의 문제가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체인력으로 몇개월 채용하는 것이지만 어린이집 아동이 증원되거나 퇴사하는 선생님이 있을 경우 저는 우리 어린이집에 대체인력으로 근무한 선생님이나 보조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우선으로 채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체인력뱅크 상담사 선생님도 대체인력을 소개해 줄 때에 계약직이지만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을 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린이집 원장님들과 만나면 대체인력뱅크를 통해서 교사 채용을 한다고 소개합니다. 알고 있는 원장님도 있지만 생소해 하는 원장님들도 있습니다. 더 많은 홍보를 해서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또는 병가로 어린이집에 인력 공백이 있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대체인력뱅크에 연락을 할 생각입니다.